채널고정으로 이 방송을 항상 들으면서 오후의 무료함을 달래곤
하기에 모든관계자님께 진심으로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5년동안 몸담았던 직장생활을 끝내고 지금은 잠시 쉬고있는
남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서 이렇게 참여합니다 

항상 유머있고 다정한 남편이었고 자상한 애들 아빠였는데
직장을 그만 둔 이후로는 농담도 없이 축처진 어깨로 벼룩신문만
보면서 힘없이 앉아있는 모습이 자꾸 눈에띄어  정말로 가슴이 찡합니다

자존심이 있다보니 주위분들께 실직했다고 커밍아웃도 못한터라 맘놓고

놀러나가지도 못하고 늘 집에만 있는 남편이기에 더더욱 안타깝네요
그동안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했기에 지금은 맘놓고 편히 쉬어도된다고
말을해도 당신 자신은 맘이 편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아직은 젊고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 젊은사람도 실직자가 많은 지금
오십을 훌쩍 넘은 나이에 취직하기란 더욱 만만치가 않은것같아요
그렇다고 아무일이나 할 수도 없는   남편의 처지가 더더욱 가슴아프게하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을 할려고 지금은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바빠서 못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면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것만으로도 충분하고 한사람의 희생으로
우리가족 모두 편히 잘 살아왔으니 아무걱정 말라고 꼭 말라고요
오로지 당신 자신만 생각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라고 꼭 말하고 싶네요 

낼 모레가 남편 생일입니다
생일을 맞이하여 깜짝선물과함께 기쁘게 해주고 싶네요
올생일은 오후의발견 덕분에 더 의미있고 행복하고 희망적인 생일이 됐으면 합니다
사연소개와 함께 남편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으면서방송 기다리겠습니다

모든 애청자들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추신: 한자존심 하는 남편이라 익명으로 부탁합니다
     제가 스탠바이 하고 있다가 녹음해서 남편에겐 따로 틀어줄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