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9주년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오늘 오전에 남편이 버스를 타고서 가장 아끼던 운동용안경을 버스에 두고 내렸나봐요
항상 자가용만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버스를 타서인지 주의를 하지 않았나 봅니다.
원래는 차로 가려다가 제가 버스를 타라고 강요했었거든요...
제잘못도 있어서 미안한맘에 꼭 찾아주리라하며 부랴부랴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버스번호, 분실물을 이야기했더니, 조금후 연락이 왔네요
버스기사님이 보관하고 계시다고요. 어휴 다행이다 싶었어요.
올봄에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거금을 들여 선물한거라서, 애지중지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내일은 저희부부가 만난지 9주년이 된답니다.
결혼한지는 4년째지만 저희는 특별하게 만난날도 기념일로 정해놓았어요
오랜만에 바람쐬러 바닷가에 가려고 합니다.
오늘 남편이 잃어버린 안경을 다시 찾게 해줬다며 내일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네요^^
제 사연이 방송을 통해 들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남편에게 한마디 할게요
'가끔씩 투정부려도 너그럽게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
그리고 운전기사님 남편의 보물 다시찾게 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