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드디어 열린 ‘대백제’의 화려한 문!
한반도의 중부와 남서부를 차지하고
고구려와 신라에 맞서 삼국을 이뤘던 나라가 바로 대백제의 역사 한부분이다.
제 1대 온조왕을 필두로 마지막인 31대 의자왕까지 이어진
국가 백제는 일본에도 갖가지 문화를 전수해 주는 은혜를 베풀었다.
이에 연관된 사료 하나만 소개하자면 예전 일본 1만엔권 화폐의
모델이었던 쇼토쿠(聖德) 태자(574~622)에게 일본 고대
아스카(飛鳥)문화를 꽃피우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그를 가르친 부여의 27대 위덕왕의 아들인 아좌태자이다.
이 외에도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중심축으로까지 부상하고
아울러 찬란한 금자탑까지를 동시에 쌓은 명실상부한 ‘대백제’였다.
혹자는 의자왕을 무능한 군자라고까지 혹평하지만 기실 역사라는 건
승자의 시각에서 기록되는 법임에 이를 전적으로 믿어선 안 된다.
당시 백제가 멸망한 건 신라가 외세인 당나라군을
끌어 들이면서 촉발된 어쩔 수 없는 중과부적의 통한이었다.
연전 개봉된 방화 <황산벌>에도 나오지만 백제의 계백장군은
배수진의 각오로써 처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전장에 나서지만 수적 열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충남도민은 물론이요 특히나 행사가 열리는
공주시와 부여군민들의 모든 정성과 성원이 응집된
<2010 세계대백제전>이 오늘(9월 17일) 마침내 그 화려한 막을 연다!
공주시장과 부여군수까지 각각 방송에 출연하여
참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니 많이 오시어
관람해달라고 하는 자신만만한 적극 홍보의 ‘세일즈’를 어제 보면서
오는 추석연휴엔 아이들도 데리고 꼭 찾으리라는 다짐에 커다란 무게의 추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