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글이 조금 깁니다. 카페 한 잔 준비하시면 ...

멜을 읽어나가시는 동안 가슴 한 켠에 ‘행복’이란 놈이 찾아올지 모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에 따른 감동에 대해서는 글쓴이도 책임질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따 / 뜻 / 함 ]

!Hola (스:안녕!)

키토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말로 글로 그릴 수 없는 빛들이 키토 하늘에 한 폭의 수채화를 채워 놓고 내일을 준비하라며 외로운 여행자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윤지영님, 안녕하세요! 박홍희입니다.

홍희는 지금 대한민국 반대편, 땅을 파고 가면 더 가까울 나라, 적도가 지나가고 있는 나라, 에콰도르 키토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후의 발견]을 진행하시는 윤지영님께 드리는 특별한 퀴즈? [혹시, 그거 아시나요? 뭐~]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1. 에콰도르는 [2자]를 뜻한다. (Hint. 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선)

two.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의 본래 이름은 [여섯글자임다.]입니다.

(Hint.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시. 히피 & 동성애)

三. 돈은 [○○]를 사용한다. 아, 그래~ ^^

Hint. 세계 경제에 가장 영향력이 많은 화폐.(요즘은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

$. 한국과의 시차는 한국보다 [13<○<15] 시간 늦다. (Hint. 문제를 잘 읽어 보시면 있습니다.)

Final. 세계에서 제일 높은 활화산 코토팍시(5,897m)가 있다.

Hint. I Go, 정답을 알려줘 버렸네.

제공 : (사단법인) 여행자를 위한 문제은행

적도 아래라 뜨거울 줄 알았는데 백두산 높이를 돌아다니고 있는 터라 하늘은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남미 대륙이 대한민국보다 쪼금 넓은 건 알고 있으시지요?

처음 예약했던 맥시카나 항공이 파산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급히 다른 비행 편으로 바꾸어 콜롬비아 보고타로 들어와서 며칠 지내다 국경을 넘다드는 국제선 버스를 타고 키토에 사~알짝 도착하였습니다. 기~~~인 시간을 버스에 앉아 있다 보니 힘들 줄 알았는데 ... 등받이가 반쯤 꺽여지고 다리받침도 있고 화장실까지 있는 버스로 불편한 줄 모르고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모양입니다. 휴~

남미 대륙 운전하시는 분들은 철인? 승객들은 잠자다가 음악 듣다가 비디오 보다가 먹다가 ... 자기들 맘대로 편하게 가는데 ... 이건 뭐 거의 24시간 내내 운전대를 붙잡고 있습니다.                                                                아~ 그랬구나. 운전수 아저씨들이 교대로 ...

Un momento! (스:잠깐만!)

아직 본격적인(?) 남미 여행이 시장되지 않아 남미 여행에 대해 써내려간다는 것은 인도 코끼리 만져보기요, 남미 대륙에 대한 목욕, 아니 모욕이 아닐까하여 생략하고 싶지만, 지나온 콜롬비아 보고타, 에콰도르 키토를 보니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궁금증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여행객들이 있어 좋은 느낌입니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잔뜩 긴장했지만 ... 만나는 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웃음 띤 얼굴로 반가이 마주해 줍니다.

따스한 햇볕,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 가끔 쏟아지는 비까지 우리나라의 초봄 날씨를 보여주네요. 모든 것이 아직은 '자기'를 찾아온 여행자를 편안하게 해 주는 곳이랄까. 그래도 항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될 듯 합니다. 머물고 있는 숙소 쥔장이 조심하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는 것을 보면 ...

얼마 전에 볼리비아 대통령이 우유니 사막의 리튬 사업권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소식, 에콰도르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남미 대륙이 이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지구촌'이란 단어가 실감이 납니다.

현재, 에콰도르 대통령의 이름은? ㅎㅎ                                                                                                     '라파엘 코레아 (Rafael Vicente Correa Delgado) 우연일까요? 47살. 우와~

이런 홍희 이야기만 써 내려 왔습니다. Perd'on!(스:미안합니다!)

2010년이 많이 지나갔지요.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2010 대백제전이 개막했다는 기사가 눈에 번~쩍 띄이네요. 그동안 역사 속에서 만이 조명되지 못한 감이 있는데 ... 백제권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기쁜 마음이네요. 홍희가 한국에 있었더라면 꼬~옥 구경을 했을 텐데 ... 아쉽네요.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으면 하네요. ^^

윤지영님과 [오호의 발견] 식구들은 잘 지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방송 듣기가 쉽지는 않아서 ...

여행 떠나기 전에 길겄만 같았던 시간이 이제 100여일 남아 있네요. 남미 대륙 몇 군데 돌면 휘~잉 하고 지나갈 듯 합니다.

무더위와 태풍으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ㅤㄱㅜㅊ은 날씨가 예상된다지만 오랫만에 사랑하는 가족, 형제자매, 친구들과 모여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모습들이 눈에 선하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고 혹 남는 송편 있으면 외로운 여행자를 위해 아래 주소로 보내 주시면 ...

여러분도 언제가군 여행을 떠나리 999 ^^

시리아 여행 중에 읽은 게스트 북에 이런 글이 써 있더군요. 지영님도 공감하지 않을까 하여 덧붙여 봅니다.

[괴로운 여행법]

혼자 있을 때는 '외롭다.'고 느끼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귀찮다.'고 느끼는 것.

[즐거운 여행법]

혼자 있을 때는 '자유'를 느끼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 ? ?]을 느끼는 것.

(정답은 맨 위에 :)

일상도 마찬가지 아닐까? 머~얼리 있는 ‘행운’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행복’을 찾는 것.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행복 한아름 가져 오시길 ...한가위에 라틴 음악은 어떨까요?

신 청 곡

 =3 라 밤바 / 리치 밸런스

 =3 리빈 라 비다 로카 / 영화 <슈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