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든든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제곁에서 저를 지켜주는
저희 남편의 생일입니다.  벌써 쉰번째지만, 저랑 함께 보내는
생일은 이번이 네번째네요.
(둘다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던 저희가  재혼으로 다시 가정을 꾸린거지요)
서로 힘든 시기에 만나서, 밤에는 대리운전을  낮에는  교회일을 보기도 했고,
얼마전에는  친구의 꽃집에서 배달일까지  하느라,  하마터면  교통사고로 큰일을 치를
뻔하기도 했어요.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남편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건  당신이라고요. 그러니, 아무리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무리하면 안된다고요.  이번에 고3인 둘째가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 더 마음이
급해지는것도 알고, 저에게 미안해 하는것도 알고 있으니,  우리 서로 그 마음만
변치말고 살자고요.
그리고,  오늘 쉰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건강하게,  삼형제 잘 키우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합니다~

신청곡- 양희은(당신만 있어준다면), 해바라기(행복을 주는사람), 노사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