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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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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저희 부부 생일 축하해 주세요!

오늘 저희 부부의 합동 생일잔치를 합니다.

음력8월2일인 오는 9월 9일은 남편인 이우상씨의 생일입니다.

그보다 몇일 앞서 음력 7월28일인 내일(9월 6일)은 제 생일이구요.

3년째 주말부부인 관계로 이렇게 서로의 생일을 앞둔 일요일은 조촐한 생일파티를 아이들과 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선물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케익 하나에 불을 밝히고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한껏 고조됩니다.

물론 제가 몇일이라도 앞서 있으니 제 생일 노래 먼저, 초를 하나 더 꽂으면 아빠 생일 케익이 되는거죠.

그런데 오늘은 추석을 얼마 앞두고 남편이 형제들과 금초를 하러 갔네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보통 추석을 앞둔 2~3주 전은 항상 그러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오늘도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하고 말았답니다.

아주버님이며 사촌 형제들이 많은데 자기까지 꼭 가야하냐구요.

일주일을 기다린 아이들과 마누라 생일 핑계라도 좀 대라고 말이죠.

사실 쑥스러운 억지지만 좀 속상하긴 합니다.

남편은 조상님들께 잘 해야 우리 가족이 잘 살수 있는 거라며 부지런을 떨며 갔지만

토욜도 없이 일하는 남편이 생일을 앞둔 일욜까지 일을 하러 간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네요.

물론 남편 말처럼 일년에 한 두 번 있는 가족 행사 니 빠질 수도 없겠지요.

아무래도 우리 가족의 생일파티는 저녁 늦게나 이루어질것 같네요. 

철없는 두 아이들은 케익 먹을 시간만 기다리고 시어머니는 금초 끝나고 시댁으로 오라고 하십니다.

혼자 툴툴대다가 속상한 마음에 이곳에라도 사연을 올려 봅니다.

내년 1월이면 결혼 10주년이 되는 우리 부부! 함께 맞이하는 생일 지영씨께서 축하해 주실꺼죠~

혹 산청곡 가능하면 결혼때 축가로 친구가 불러줬던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