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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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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사랑하는 아들 영민이에게.

저는 참 미안한 엄마입니다.
오늘은 울 아들 18번째 생일입니다.
그런데  친정엄마가 아프다는 핑계로 아침에 미역국
달랑 끓여 주고 ... 생일축하한단 말한마디 못하고 학교에 등교시키고
출근을 했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면 엄마 아빠에 사랑속에서 ...
그런 아침을 맞이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씩씩하게 학교를 가는 우리 아들...
서운하다는 말 한마디없는 아들에게
전 정말로 미안한 엄마입니다.
오래전 아빠와 헤어지고 둘이 살게 되었지만  어떤 불만도 이야기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내년에는 벌써 고3 이라니..
전 그동안 무엇을 한걸까요...
아이는 저렇게 어른스러워 졌는데 전 먹기살기 바쁘다고
항상 종종 걸음입니다.
아픈 친정엄마고 돌봐야하고.. 회사도 열심히 다녀야 하고
언제나 우리 영민이는 뒷전이니 말입니다.
전 아마도 나쁜 엄마인것같습니다.
이런 엄마가 오늘은 우리 영민에게 사랑한다는 말을하려고합니다.
영민아 생일 축하하고.. 너가 내 아들로 태어나서 엄마는 너무 기쁘고
사랑한다...
항상 건강하게만 커주렴...내년에는 고3인데 더 힘들거야 잘참고..
노력해보자.. 아들...
사랑해...
이렇게 방송으로 생일 축하를 해주고 싶어 글을 씁니다......엄마의 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