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살구나무..
아파트 단지내에 살구나무가 큰게 한그루 있더군요~
며칠전부터 언제쯤 익으려나..
하나만 맛봐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말이 지나고 나니 그새 맛있게 익어서..
툭툭 몇개씩 떨어지는겁니다~
마침 장보고 오는길에..
내 앞으로 살구가 떨어지니..
그냥 지나칠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한개,두개,세개...
제법 떨어진게 수북하길래..
이게 웬 횡재냐 싶어서 신이나서 봉지에 담고있었습니다..
그런데..언제 사람들이 이렇게 모인건지..
너도나도 살구를 줍느라 사람들이 모였더라구요~
저멀리서 경비아저씨가 뛰어오는걸 보고선..
전 냅따..집으로 뛰어갔습니다..
후에 어떤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엘레베이터안에 붙여진 공고문에..
과실나무를 따가지말라는 경고문을 보고..
괜히 .. 죄책감이 들면서..
이 살구를 먹어야하나..다시 갖다놔야하나..
고민되네요..
전 진짜루..
떨어진것만 주워온거뿐인데..
이 찝찝한 마음..
어이해야 할까요?ㅡㅡ;;;
* 럼블피쉬 -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