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이제 회사로 다시 돌아갑니다.
엄마가 아닌 아빠가 휴직하는것에 대해 양가 부모님도 의아해 하셨지만, 먹을거리를 바꿔보고자 요리를 담당하는 제가 휴직을 하게되었죠.
딸아이의 병으로 저희집은 염증에 좋다는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 카레 등을 이용해서 요리하고 매일 청소 하고 날씨 좋을때마다 아이와 식장산, 수목원, 과학관 등을 다녔죠. 제가 휴직하고 4월이 되니 아이가 점점 좋아졌어요. 4월 심한 천식을 앓은 이후 지금까지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가 컸어요.
집에 있는 동안 아이와 더욱 가까워 지고 매일 20여권의 책을 읽어주다보니 3천권 넘게 올해 책을 읽어줬네요.
그리고 빠질수 없는것이 대전MBC FM 라디오에요. 집에 있을땐 모닝쇼를 시작으로 오발을 들으며 저녁을 준비했어요. 대전MBC 라디오가 저에겐 비타민 같은 존재였죠.
이젠 휴직기간도 지나서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하네요. 물론 짧지만, 출근과 퇴근하는 차안에서 대전MBC 라디오를 듣고 있겠죠. 대전MBC FM 라디오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올 한해 가장 노릇하느라 힘들었던 아내 박선희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적응하느라 고생했던 아들 조현성
아파서 어린이집도 못가고 24시간을 아빠와 함께 보냈던 딸 조현수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