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시어머니
안녕하세요.
결혼 하면 쑥 생기는 시어머니~~
어머니는 어머니라 늘 애잔하지만 앞에 시가 붙어서 뭔가 모르게 말씀 한마디에 섭섭해지는 그런 분이십니다.
작은 시골마을에 사시고 연세도 있으셔서 별 욕심 없으시게 살고 계시지만 여자는 여자인지라 동네 이웃분이 침구류나 가구류나 부엌 살림을 바꾸시면 예민해 지시죠.
얼마전에 누군가 냉장고를 바꾸셨나봐요.
멀쩡하던 우리 냉장고는 신기하게 고장이 나네요. ㅎㅎㅎ
어머니는 양문형 냉장고를 원하시고, 우리 형님은 양문형은 시골에서 필요없다 하시네요.
전 가운데서 낑기네요.
넉넉치 않은 우리 살림에 제 맘대로 비싼 걸 사드릴 수 없고 형님 말씀 따르자니 어머님도 여자인데 새로운 물건 쓰고 싶으실 텐데....저는 어쩔까요.....
늘 퍼벌한 모습인거 같으시지만 항상 멋내고 계신 어머니 마음 이제는 알 것도 같은데.....
지영님...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