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아들과같은군인상
몸이약한동생이군대에갔다.씩씩하려애쓰는엄마눈에눈물이맺혔다.
지난주말.엄마와음식을싸들고할머니댁으로가는버스에올랐다.
얼마지나군인이버스에탔다.그런데군인이카드을찍는순간잔액이부족하다는음성이흘러니왓다.
군인은주머니을뒤적거렸지만현금이없는지당황하는기색이역력했다.
갑자기엄마가벌떡일어나더니요금을대신내주었다.
군인이감사하다고인사하자엄마가말했다.
"괜찮아요.군인인아들이생각나서요;"군인은당황한표정으로"전예비군인데...."말끝을흐렸다.
여기저기에서웃음을참는소리가들렸다."아예비,예비군이세요."나는말까지더듬는엄마때문에창피했다.
공교롭게도같은곳에서내린예비군은우리의무거운짐을대신들어주었다.
아마사랑하는아들이보고싶어서그랬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