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창사특집) 라디오는....우리부부의 끈이었습니다...^^
큰아이가...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둘째 출산때 하필 재왕절개였고 많은 걱정으로 힘들어 하는 부인을 위해
박진희씨의 가요산책 음악편지의 사연을 올렸습니다...
작가님께 전화가 왔고...
떨리는 목소리로
내인생 처음으로 방송에서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힘내라는 응원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수술도 잘되었고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나...
벌써 아이가 8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자폐라는 병을가지고 태어난 마음이 아픈병을가진 우리큰아들..
그아들을 돌보느라...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도 못올리고 9년을 힘들게 고생만하고 살아온 부인에게..
못난 남편으로써 해줄것이 없어..
사연을 올려서...작가님들께서..사연을 봅아주셔서..
리마인드 웨딩촬영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내년 봄에 결혼식을...간소하게 올리게 되었고...
사진은 라디오에서 받은것으로 찍었습니다
아이병원비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던 웨딩촬영... 촬영 전날
얼마나 울던지..사진에는 눈이부어 나왔지만..그래도 좋아하면서
하루에 한번 사진 들여다보며 웃는 모습을보니..
말은 안했지만..얼마나 기다렸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해 졌습니다
솔직히 이사연을 올리면서...
나중으로 미룬 언제일지 모르는 신혼여행을 상품으로 갈수있을지...
조금 욕심내어 기대를 가지고 사연올립니다...
대전 mbc라디오는 저희부부에게..큰 행복을 가져다준 방송이었습니다...
대전 mbc 음악fm 개국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40년 50년 쭉 함께하겠습니다
참 저는 생일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우리는" 입니다
제작년 라디오에쓴 제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7살난아들과6살난딸아이를둔 가장입니다...
가장이란 표현이 제일맞는건가요?
9년전8월27일사랑하는 저의아내와교제를 시작한 날입니다..
사귄지일년되던해큰아이를 가지게되었고 결혼식도하지않은 저희에겐 너무 큰일이었죠..
양가 부모님의반대로 저희는 무일푼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 절믿고 아무것도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와준아내에게 결혼식은 커녕 없는형편으로반지하나 못해주고 살았습니다 아이만 놓고 식은 올려야지 하니 큰아이놓고 6개월뒤 작은 아이가 생겼고 둘째 놓고 해야지 하니 큰아이가 3살될무렵 자폐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죠..자폐라는거 정말 마음 아픈 병입니다..저는 마음 아파 짜증내고 술도먹고 소리도 지르고자제하지 못하였지만..그렇게 가슴으로 쓸어내리며 눈물을 삼키며 지금까지 버텨준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지금도 아이치료비며...쪼달리는 형편에 결혼식은 매년 미루고 있지만 정말 반지하나 목걸이하나 못사주는 이런 못난 남편을 항상 믿고 따라주는 아내에게 항상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습니다 8월27일처음사귄 날입니다 오늘이저의결혼기념일이나 마찬가지겠죠...이런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