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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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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창사특집)양복을 입고

(창사특집) 양복을 입고

2011년 12월  저의 사연이 방송되고 오후의 발견에서 주신  양복구입권을 선물로 받았어요.

받자마자 남편에게 의기양양하게 선물을 하였는데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양복 맞춤을 차일피일 미루더군요.(나중에 알았어요, 졸업하는 큰아들에게 주고자 했다는 것을요.)

그해는 울 큰아들의 취업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었고

혹독한 겨울 날씨만큼이나 우리 집에는 찬 기운이 따스함을 밀어내고 있었어요.

아들은 불편한 마음으로 2012년 2월 대학을 졸업을 했지요.

꽃이 움트는 3월에 남편은 고이 간직했던 양복구입권을 아들한테 주더군요. 그리곤 둘이 함께 가서 양복을 맞추고 가봉을 하고 그랬지요. 아들은 그때만 해도 매사에 영 못마땅한 눈치였지만 제가 그랬죠.

“이 양복이 너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거야. 윤 지영 아나운서님이 직접 주신 거나 마찬가지이므로 그분의 좋은 기가 너에게 전해져 좋은 일이 꼭 있을 거야.”

양복을 찾아와 아들 방에 걸어두고 난 뒤 어느 날 드디어 시험에 통과하고 아들에게도 면접을 보라는 귀한 통보를 받았어요.

당연 오후의 발견에서 주신 양복을 입고 면접을 보러 나가는 아들의 모습에서 왠지 좋은 기운을 느꼈어요.

그리고 첫 출근하는 날도 주신 양복을 입고 갔었죠.

아들이 오후의 발견 덕으로 취업에 성공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뒤늦게나마 아들을 대신하여 양복구입권 주신 오후의 발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대전 MBC FM 개국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후의 발견은 청취자 분들 한명 한명에게 꿈이 현실로 되게 하는 멋진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