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친정엄마
저녁먹을려고 준비하는중에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옥수수가 끝물이라 옥수수 한망을 샀다면서
신랑 퇴근하면 들려서 가져가라고 하시는거예요..
근데..오늘은 신랑이 술약속이 있어서 못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버스타고 갖다주신다는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덥고 힘빠지는 날씨에 그 무거운 옥수수를 들고 버스타고 오실 친정엄마를 생각하니..
순간 넘..짜증이 나는거예요..옥수수 안먹어도 되는데.물어보지도않고 왜샀냐구..
맞아요..제가 옥수수를..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그니까 옥수수 좋아하는 딸생각해서 ..산거겠죠..
전화끈고 1시간후에 엄마가 다녀가셨네요..버스환승해야 한다고 앉지도않고 물한잔마시고
맛있게 쪄서 먹으라며..
가셨네요..담부턴..물어보고사라고..고맙단말도 안하고 짜증만내고 엄마를 보내드렸네요..
근데..엄마가시고나서..옥수수를 보는데..저도 모르게..눈물이 나네요..
지금 옥수수..찌고있어요..아마도 옥수수먹으면서도 눈물이 나올것같네요..
..친정엄마때문에..넘..속상하네여..낼..맛있게 먹었다고 문자라도 해야겠어요..
지금전화하면..눈물날것같아서..전화도 못하겠네요..
엄마 마음이 다 그런거겠죠..저도 맛있는거 보면..우리애들생각났었는데..우리엄마도 그런가봐요..
엄마한테..많이 많이 사랑한다고~너무너무 고맙다고..전해주세여..
주말에..엄마모시고 맛있는거..사드려야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