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고향갑니다.~~
고향가용~~ 아침부터 시골 가서 먹을 음식하느라 피곤하기는 하지만
고향 가는 날은 종일 기분이 들떠요..
며칠전 안부전화를 했다가 이번주에 논에 모판 넣는 일을 하신다기에
시간되는 형제들이 모이기로 했답니다.
이제는 연세가 있으신지라 농사를 좀 줄였음 하는데도 아버지는 "그래야지" 라고 대답만 하십니다.
친정아버지는 올해가 암 수술하신지 6년째 입니다. 항상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안심이 되네요. 수술날짜도 미루시고 추수를 다 끝내고, 트럭에 쌀을 가득실어 서울에 사는 아들과,형제들에게 나눠주고 입원하신 울 아버지 ...
가까이없어 자주 들여다 보지 못해서 항상 맘 아픈 우리 부모님이라 그런지
시골에 일하러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자식들 한테 한번도 일하러 오란 소리 안 하시는 부모님이시라
가끔 시골에 일이 있을꺼 같으면 제가 전화을 먼저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안부전화를 드리네요.
두분이 좋아 하실 음식을 잔뜩해서 내려가면 올라오는 차안에는 부모님의 정성이 가득한 시골 나물들을 트렁크 한 가득 싣고 돌아 옵니다... 가는길, 오는길 항상 즐거워요...
학원간 아들이 오면 신랑 회사로 가서 셋이서 즐거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ㅎ
다음주면 싱싱한 나물들로 냉장고가 가득 채워 질텐데 벌써 걱정입니다. 다이어트 해야는데
그 싱싱한 나물들 앞에서 넘쳐나는 식욕을 어떻게 참을지....
신청곡 : 인순이 - 아버지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