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을 모시고 사는 저는 아버님의 건강은 제가 꼭 챙길려고해여~

결혼하고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3개월치료끝에 완쾌하셨어여. 그후로 당뇨.교통사고로

병원신세를 많이 지셔야만했구여..

몇일전에 아버님을 모시고 대학병원에 갔어여. 여느때와 기다리고 다음예약을 하러 창구에서

번호표를뽑고 기다리는데.. 화장실에 다녀오신다는아버님이 저에게 내미는

'커피한잔.."

"이거 니가좋아하는 캬라멜 마까야..샀는데 잘샀니??"

병원에는 테이크아웃이되는 커피점이있는데 그곳에가셔서

간판을 한참바라보신후에 주문을하셨다고..전 거기가서 물어봤어여~

"저희아버님이 이거 사셨다는데..맞나요?

"아..네~ 할아버지가 간판을한참보시고서..우리며느리가좋아하는게..좋아하는게..하시면서

제일로 단거달라고..그래서 캬라멜마끼야또 사셨다고.."

"그런데..커피값이원래이렇게비싸..난 200원이면되는데"..계속 중얼중얼하셨다고한다

센스쟁이 우리아버님.. 며느리가 단커피좋아하신다고 직접사주신 커피..

그날따라 아버님이 사주신커피가 더 달게느껴지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