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게
아들, 현빈의 군 생활은 "이야기가 있는 저녁 박정희입니다"와 함께
안녕하세요, 담당자 선생님
퇴근 시간에 "이야기가 있는 저녁 박정희입니다"를 자주 듣는 애청자입니다. 처음 이 방송에 사연을 보내게 된 동기는 아들 (박)현빈이가 작년(2018년) 5월 28일에 해군에 입대를 하게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해군하면 당연히 배를 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현빈은 계룡대 본부에서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진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8월 중순 쯤에 자대에 배치되었는데, 처음 훈련소에서 힘들게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자대에 배치되어서도 처음 힙겹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많이 애처롭고 걱정이 되었는데, 그때마다 이 프로그램을 청취하며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그러하듯이 저희 아들도 감정의 내색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인데, 가끔 "이야기가 있는 저녁 박정희입니다"에 제가 보낸 짧은 내용이 방송될 때면, 그 내용을 라디오를 들으며 휴대폰으로 녹음해서 들려주면 그때마다 "씩" 웃으며 기쁨을 표현해 주더군요. 그러때마다 기뻤고 저희가족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들은 병장이 되었고, 몇 달 후면 제대를 하게 되겠지만, 아들이 가장 힘들고, 부모도 많이 걱정이 되던 지난해부터 이제는 군생활을 즐기게 된 지금까지도 "이 프로그램"은 늘 저희와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는 군 생활보다는 다른 소식으로 자주 찾아 뵙겠지만, 어쨌든 우리가족에게 "이야기가 있는 저녁 박정희 입니다"는 행복과 위안이란 단어를 늘 떠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신청곡은 Don't Cry for Me Argentina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