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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제작진에게

울조카,,, 참 예쁘다...

지난달 28일에 논산훈련소에 입대한 우리조카 응진아

입대하기 전에  따뜻한 밥한그릇 먹이고 싶은 마음에 입대 전날까지
연락을 했지만  결국 시간이 안되 입대하는날 아침부터 서둘러 너희
집으로 갔다.  점심을 함께 먹고  워낙 말이 없는 너랑은 다르게
처음 만났는데도 스스럼없이 말잘하는 니친구랑  식사하면서 또
차를 타고 가는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너무 착하고  왜 그렇게
학자금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니 친구의 말에 고모는 마음이
너무 아팠단다.  아빠의 사업실패,  그리고 이혼, 그리고 재혼...
사춘기였던 너에겐 너무 힘든시간이었는데도  착하게 커준 네가
참 고맙고  기특했지만  사실  너무 일찍 철이든 네가 참 안쓰럽더구나!
고모 또한  부모님을 일찍 잃어  철이 일찍 들었지만, 그만큼 스스로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가 무겁다는걸 알기에  더 마음이
아팠다.

군입대 하기 며칠전까지 알바를 하고, 거기다 공부도 열심히 해 장학금을
받아  대학 입학할때  학자금 대출받은것까지 갚았다는 말에  정말
할말을 잃었단다. 
고모 사는게 퍽퍽하단 이유로  너를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그런데도 이렇게 이쁘게 커줘서  너무 고맙다.
니덕에 고모 처음으로 논산훈련소 구경도 했는걸^^

어색한듯 깎아머리 쓰다듬더니  '충성' 이란 구호에 환하게
웃으며 경례를 하고  들어간 우리 조카
부사관이라 5년이란 긴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잘할거라 믿고,
몸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고모가  훈련기간 끝나고 주소 나오면  초코파이랑 과자사서
보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