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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회 - 생명의 근원 태실, 복원의 열쇠는? / 시간이 만든 결, 생명의 땅 유부도
예로부터 생명의 근원으로 여겼던 태(탯줄)는
민간에서뿐만 아니라 왕실에서도 이를 소중히 처리하는
이른바 장태문화가 있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이 태실문화가 왕실의 모든 왕족들에게 정착된다.
아이의 태가 나라의 국운과 관계있다고 믿어 태를 길지에 묻고 엄격하게 관리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태실들을 파괴하고 강제 철거했다.
그리고 태실 54위를 파헤쳐 태항아리를 경기도 고양 서삼릉으로 옮겼다.
민족 문화를 말살시키고, 식민 통치를 위한 한 방법이었다.
훼손된 태실지는 지방의 권력자와 친일파에게 불하한다.
태실지를 받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 선조들의 묘를 쓴다. 천하의 명당이기 때문이다.
태실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해방후 70여년이 지난
1996년 서삼릉 발굴조사 때부터였다.
하지만 태실지는 현재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보니, 국가나 지자체가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 마련이 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태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태실의 제자리 복원이 절실하다.
생명의 근원 태실을 복원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취재했다.
2. 시간이 만든 결, 생명의 땅 유부도
여의도 면적의 1/4이 채 안 되는 금강 하구의 작은 섬 유부도.
이 유부도엔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56종, 39만 개체의 조류와 717종의 저서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갯벌로는 유일하게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독일 와덴해와 비교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서천군은
유부도를 세계 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등재 추진에 나섰는데,
지난해 5월엔 ‘서남해안 갯벌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철새 관측과 보호를 위해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인
유부도 폐염전부지 활용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에 <시사플러스>는 유부도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고,
생태보전과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