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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회 - 가뭄과 물관리, 이대로 좋은가 / 행복을 식사하는 경로식당
1. <가뭄과 물관리, 이대로 좋은가>
농촌의 들녘이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다.
긴급하게 투입된 용수도 극심한 가뭄 앞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
가뭄이 심화되면서 비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우제까지 올릴 정도였다.
이렇게 가뭄이 심해지면서 4대강 사업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홍수예방과 수자원 확보의 목적으로 물그릇을 키운 4대강 사업.
하지만 4대강 보로 혜택 받은 농지는 단 17%에 그쳤다.
22조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했지만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다.
심각한 가뭄에도 보들의 물은 차고 넘쳤다.
하지만 가뭄지역과 접근성이 떨어져 제대로 공급할 수가 없었다.
일부에서는 관개수로를 확충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 사업 역시 간단치만은 않은 일.
오랜 공사기간은 물론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6월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간간이 비가 내렸다.
하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본격적인 장마가 오는 7월 중순에야 가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수량도 적어지고 가뭄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간 크고 작은 가뭄을 겪으면서도 컨트롤타워가 없다보니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물을 관리하는 곳이 여러 부처로 이원화되어 있다 보니 체계적인 물관리가 어려웠다는 것.
물관리 체계의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한해 평균 강수량은 1,300mm정도. 세계 평균 1,000mm에 비하면 1.3배나 높은 양이다.
하지만 특정기간에만 비가 내리다 보니, 2/3는 그냥 허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물관리가 중요한 시기..
올 해 가뭄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물정책과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취재했다.
2. <행복을 식사하는 경로식당>
최근 메르스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도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졌는데,
몇몇 곳은 도시락을 대체 지급하며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문을 연 경로식당.
어려움을 딛고 행복을 식사하는 경로식당을 찾아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