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정보
214회-을(乙)의 눈물, ‘특수고용직’의 분노
을(乙)의 눈물, ‘특수고용직’의 분노
최근 20년 가까이 일해 온 골프장에서
무기정지 처분을 받은 경기보조원 우수민씨.
회사 측은 우수민씨의 징계가 캐디 자치조직에서 운영하는 자율관리규정에
의거했으며 어떠한 근로계약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문제에 대해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수민씨는 억울함을 주장하며
현재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한 상황.
결국 그녀 스스로 근로자임을 인정받아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수수료 인상과 패널티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참여했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경우 파업은 종료됐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개인사업자라는 점을 악용해 차량할부금 부과,
수수료 폭리, 불합리한 공제항목 설정 등 각종 불공정행위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것.
학습지 교사를 노동자로, 노동조합을 당당한 교섭의 주체로 인정해달라고 외치며
2천일 넘게 농성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재능교육지부 또한 특수고용노동자의
서러움을 안고 있다.
노동법상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특수고용노동자들!
그들의 노동실태를 통해 아직도 진행 중인 우리사회 특수고용노동자의 문제를
진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