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의 진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다의 의미를 가진 ‘상조’
이런 ‘상조’의 의미를 내세우며 장례나 결혼 등 경조사에 대한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상조회사.

현재 전국의 상조회사는 무려 400여개, 가입자만 해도 약 3백만 명으로, 계약금액을 추산한 시장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2003년 피해자들의 상담건수가 58건에서 2008년 1374건으로 5년 만에 24배로 소비자의 피해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피해 유형도 천차만별이다.가입은 매우 쉽지만 해지는 어려운 경우, 서비스를 받을 때 추가요금을 제시하는 경우, 가입한 회사가 부도가 나서 돈을 떼이는 경우까지...

상조를 규제하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상조관련법이 없고 자유업으로 규정되어 있어 누구나 회사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부실 회사의 난립의 문제가 가장 크다. 정부와 관련기관들은 정책적 대안도 없는 상황, 법의 사각지대에서 가입자들만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 앉고 있는 것이다.

가족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것이 잘못인걸까?

서민들의 착한 마음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부 상조회사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피해를 막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