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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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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새출발)너의 의미있는 시작을 축하하며

신춘특집에 딱 맞는 사연이라 글 올립니다.
제겐 알토란 같은 조카자식이 하나 있지요.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으로 인하여 제가 돌보게 되었던.
수많은 사연이야 접어둘만큼 신나는 일이 생겼답니다.
우리 조카 민희가 초등임용고사에 붙어서 3월부로 병아리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았답니다.
요즘 젊은이들부터 중년까지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답니다.
졸업한지는 한참 됐구요. 처음부터 교대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꽤 힘겹게 돌아돌아서 정식발령을
받게 된 겁니다. 얼마나 신이나는지 밥안먹어도 배가 다 부를 지경입니다.
그동안 맘고생이 많았답니다. 서른 넘은 나이까지 여기 저기 임시로 일하느라 몹시 힘든 나날들을
보내야 했지요. 교사가 되고 싶음에도 여기저기 공무원부터 공사까지 시험 안봐본데 없구요.
그 많은 이력서를 쓰고 낙담하고 쓰고 낙담했을 생각을 하니 눈물도 납니다.

조카가 발령받은 곳은 작은 분교라서 담임을 맡았는데 글쎄 한 반 학생이 모두 4명이라고 합니다.
한명 한명 처음만난 소중한 인연 잘 가꾸어 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사발령 받고 4명의 학생이란 얘길 조잘거리며 기대감에 넘쳐 말하더 그 모습이 가슴 벅차네요.
방도 구하고 살림살이도 구하느라 분주한 나날이지만 요즘처럼 즐거운 때가 없는 것 같아요.
4명의 소중한 학생들과 맺은 첫인연 감사히 감당하면서 교무실 선생님들과도 잘 지내길 기도하는
마음 뿐이랍니다.

그간의 힘든 마음고생을 확 날려버리고 멋지고 힘찬 인생 2막 잘 출발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요.
이모가 또 우리가족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도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