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0일 ..오늘은 저의 엄마가 10년넘게 다니던 직장에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입니다.
엄마가 10년넘게 다닌던 회사가 갑자기 이전하게 되어 엄마는 더이상 일을 하실 수 없게 되었답니다.
12월 초..이번달까지 일한다는 소식에 엄마는 너무너무 속상해서 많이 우셨습니다.
앞으로 몇년은 더 일해야한다고, 일할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었는데..
저의 3남매를 위해..새벽부터 출근하시느라 고생이 많았을 저의 엄마..
남보다 한두시간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하셨던 저의엄마..
새벽..5시도 안되서 일어나셔서 새벽 5시반버스를 타고 출근하셨었는데..
내일부터 당장..새벽버스를 타는 일은 없겠죠?
오늘..엄마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하려고 엄마 퇴근시간 맞춰서..저랑..언니랑 찾아 가려구요.
엄마의 퇴근길에 함께 라디오를 들었음 좋겠습니다..
엄마..내일부턴..남들처럼..아침일찍 일어나지 않아도되잖아..늦잠도 자고..피곤하면..낮잠도 푹자고..
10년넘게..바쁘게만 지내던 하루를 쉬엄쉬엄..보냈음 좋겠어.
언니랑..나랑..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좋은 구경도 많이 하고. 그러자..
엄마 그동안 고생많았어요..엄마를 사랑하는 우리3남매를 생각해서..너무 힘들어하지말아..
알았지?...
엄마..사랑해..엄마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작은 딸이...^^


* 4시쯤 퇴근하는 엄마랑..마지막퇴근길에 꼮 같이 들었음 좋겠네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