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괜찮다는말..진심이니?(나만의베스트송)
음력 8월 13일....한가위를 이틀 앞둔 날....
고향가느라 차가막힌다는데 전 사무실입니다.
지금 방송을 듣다 내맘대로 베스트 송을 보내달라는..지극히 주관적인 것도 가능하시다는
지영님의 말씀에 그저 문득 글을 남깁니다.
오늘은...저와 함께 벌써 9년이나 살아온 아내의 생일입니다.
깜박깜박 잘 잊어버리시는 저희 어머님께선 며느리 생일을 종종 잊곤 하십니다
그때마다 "괜찮아...당신 생일만 안 잊어버리고 챙겨주시면 되지 뭐...당신 생일이 내 생일이지 뭐"라며
쿨하게....
아이가 생기고 나선 "괜찮아 우리 애들 생일만 안 잊어버리고 챙겨주시면 되지 뭐~"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머님께 미리 귀뜸해드리는 센스가 없었던 제 미스테이크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일까지 특근이 있는 저때문에 두 아이들 데리고 먼저 추석명절을 지내러 간 아내가
오늘은 자신의 생일이라고 아마도 분명 말못하고 있을 텐데...
오늘은 제가 쑥스럽지만 케잌과 꽃다발을 오후 7시쯤에 도착하도록 배달주문해 뒀답니다.
생일은 아침일찍 챙겨줘야 하지만요....
저희 어머님..."아이고 우리 아들...이런것도 하냐!..."라시며 대견해하실지 샘내 하실지...그모습을
뵙고도 싶네요.
전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노래 베스트 송..한번 준비해봤습니다.
1.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2.자우림의 something good
3.성시경의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