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친정엄마
저희 친정엄마가 김해숙씨와 외모도 비슷하고 내용도 감동적이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엄마 생각이 났어요.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저는 딸 하나를 둔 엄마이지요.
맞벌이 한다고 아이를 하루종일 유치원에서 보내게 해야 하는 저에게는 친정엄마가 든든한 빽입니다.
저는 대전에 살고 있고 친정은 홍성이라 매일 아이를 돌봐주지 못하는걸 미안해하시는 친정엄마는 손녀 방학때만큼은 손녀의 친구가 되어주시지요.
이번 여름 방학에는 닌텐도를 가르쳐 드리는 손녀에게 잔소리도 들으셔야 했고 받아쓰기도 쓰셔야 했고 미용실놀이하면서 머리도 한 줌씩 뜯기셔야 했지요.
아이 방학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준비를 하며 문득 그런 엄마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바쁜 딸내미가 아침 챙겨먹기 힘들까 이것저것 반찬이랑 찌개까지 만들어 싸주신 엄마손길이 왜 이리 눈물겨울까요...
외할머니가 챙겨주신 밥이 맛있었는지 방학동안 딸내미 볼이 포동하게 올라 왔네요. 바라보는 내내 흐뭇합니다.
엄마가 내게 한 것처럼 그 딸이 자라 또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처럼...
그렇게 마냥 친정엄마란 사람은...
불러만 봐도 애절하고 눈물겨운 사람인가봅니다.
5시 30분 전에 부탁드릴게요~~신청곡은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김종환에 사랑을 위하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