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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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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발견) 빨간 내복 받을 수 있어요.

빨간 내복 받을 수 있어요. 

 2013년 1월 1일  오후의 발견을 통해 새해  저의 소망이 방송되었었지요.(아래 원고)

대학 졸업반인 울 아들 취업에 성공하여 빨간 내복 받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루었습니다.
1년 동안 학교 동아리방에서 밤을 보내며 각종 공모전에 출전을 하였고, 기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하여 최종합격을 하였어요.
그룹 연수와 본사 교육일정이 끝나면 1월초부터 신입사원이 되어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전선의 빨간불이 켜져 있어 1년 내내 노심초사였어요.
하지만 진작 아들에게는 늦어도 괜찮다며 마음 졸이지 말라 했었지요.
아들에게 부모로서 큰 울타리만 둘러주었는데 아들은 스스로 단단한 껍질을 벗고 세상 밖으로 나올수 있었어요. 
묵묵히 제 할일을 다해준 아들에게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엄마,첫월급 타면 선물 사가지고 내려올께요."하며 내 품을 떠나던 날 터미널까지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스산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다하는 풍경만 그려보며 풍성해진 마음에 환했습니다.
자식은 무엇을 바라며 키운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제 길을 가는 것만 바라보아도 저의 어깨가 가벼워집니다. 
또한 취업을 해야하는 청년들에게도 길이 활짝 열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빨간 내복 받고 싶어요.

 
2013년이면 울 아들 1년 휴학을 마치고 대학교 졸업반이 됩니다.올해도 취업의 빨간 등이 켜졌네. 파란 불이 네. 라고 하는 불안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울 아들을 비롯하여 이 땅의 많은 청년들이 본인이 가진 역량을 힘껏 발휘할 수 있는 취업이 되기를 바랍니다.부모는 자식에게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 외에 역할이 없기에 아들 스스로 그 단단한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와야함을 알면서도 또 어리석게 저는 아들에게 껍질을 빨리 깨라고 종용하는 것은 아닌지 저를 돌아봅니다.저는 또한 청년실업의 중심에서 우리가 서있지 않기를 바라는 오만한 마음도 가져봅니다.그러면서 아주 오래전 시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동안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허둥대던 저를 그저 바라만 보고 계셨던 부모님을 그리워합니다.저보다 일찍 결혼을 한 친구들이 아들과 딸에서 받은 빨간 내복의 진한 맛을 저도 2013년에는 느끼고 싶습니다.울 아들이 첫월급을 타서 빨간 내복 사들고 현관으로 들어서는 그 풍경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그래서 2013년 한 해 동안은 그 그림에 밑그림도 그리고 차근히 채색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그 그림에는 울 아들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하여 행복한 청년의 시대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아이유의 좋은 날,2AM의 이 노래

2013.1.1. 대전 MBC오후의발견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