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게
끝곡을 부탁해~~~ 2016, 나의 청춘이 시작되었습니다.
2016, 나의 청춘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봄. 이사를 계획하고 집 안 정리를 하다가,
이십 년 전, 대학에 갓 입학한 해에 써두었던
“나의 미래, 나의 꿈”이라는 메모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40대인 지금의 저는 그때의 꿈과는 사뭇 다른 길을 가고 있었구요.
그로부터 줄곧 그 메모지에 적힌 단어들이 내 머리 속에서 계속계속 맴돌았지요.
언젠가는, 아니 지금이라도 그 꿈을 이루어야 할 텐데... 하루하루 꿈을 꾸었습니다.
꿈의 제목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이제 꿈을 이루고자하는 이유나 명분은 좀 달라져 있습니다.
그저 과거에 못다 피운 꿈에 미련이 있어서만은 아닌 듯해요.
아마도 진정한 나를 찾는 꿈에 다가서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드디어, 저는 지금, 제 일에서 멈춤을 선언!!! 했습니다.
한참 일할 나이에? 이제 좀 자리를 잡으려는 이 때?
이제는 더 이상 내 꿈, 내 청춘을 가두어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안주된 삶이 받치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좀 더 절실해지고자,
용기내어 저는 오랜 시간 쌓아왔던 제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십이 지난 저는, 스무 살 - 내 꿈의 청춘을 다시 깨웁니다.
성공할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제 청춘의 꿈을 그대로 접어두기엔, 제가 너무 젊다는 생각뿐입니다.
2016년. 저에게 청춘은 지금, 여기서 출발합니다 !!!
신청곡- 김동률의 “출발”
(하림이 퓨처링한 곡으로 듣는다면 나는 더없이 좋을 거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