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큰손녀예요
얼마전 사진첩을 정리하다보니 할머닌 저와 늘 함께 해오셨었네요!
아기때부터 부모님대신 절맡아서 키워주신것도 힘드셨을텐데 유치원~대학교 졸업식까지
멀리 시골에서 매번 올라오셔서, 졸업식에 부모님이 못오는 저와 늘 웃으며 사진을 같이 찍으셨어요.

저의 유치원 시절.한복을 입고 오셔서 친구들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게임을 하시고 계셨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하셨을까요? 단지 손녀를 위해 먼길도 마다 않으시고
잘 걸어지지도 않는 힘든 다리를 이끌고 공을 다리사이에 끼고  열심이신 할머니의 사진속모습.
이글을 쓰는 지금 할머니 생각하니 울컥하고 눈물이 나요.
그런할머니가 이젠 세월이 흘러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시고 다음주 83세 생신을 앞두고 계세요.
이젠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간신히 걸으시는 할머니.

할머니께서 제게 주신 사랑.제가 그만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보답해드리고 싶고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할머니께 못했던 바보예요.. 할머니 사랑합니다!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셔서
큰손녀가 나중에 손주낳아서 놀러갈때마다 지금처럼 웃어주세요..
손녀 희아올림.

**신청곡**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할머니'
우연히 듣게 됐는데 통기타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너무좋네요~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