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지 4년.
2007년 12월 7일 이후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원유에 오염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모아졌는데...

이제는 점차 사고의 기억을 지워가는 듯 하지만
기름유출 사고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름유출사고 이후 4년 간 피해어민들은
일터를 잃고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그들이 기댈 것은 피해에 대한 배상과 보상이지만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배보상 문제는
바람 없는 돛단배처럼 표류하고 있다.
배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받는다 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
푼돈에 불과한 실정.

어민들의 배상문제도 큰 걱정이지만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기름 유출사고와 인과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배상 대상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신이 선물해준 보고(寶庫),
풍요로움이 가득했던 바다 태안.
그곳은 지금 망연자실한 피해어민들의
애끓는 목소리가 메아리 치고 있다.

안타까운 현장, 시사플러스가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