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국은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촛불집회로 들썩였다.

여름방학이 되자 촛불집회는 잠잠해졌지만,

2학기 등록금 고지서 발송이 시작되는 8월,

전국 대학가는 다시 반값등록금, 등록금 인하 정책을 요구하는

소리없는 외침으로 뜨겁다.

살인적인 등록금, 세계 2위 수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방학기간 학업 대신 등록금 벌이를 선택하는 대학생들.

학자금 대출 제도가 있지만 천만원이 넘는 빚과 이자 부담에

돈벌이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사립대 학생을 둔 학부모는 노후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 앞에

사학에 대한 불신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데...

2학기 등록금을 고민하는 대학들.

교과부와 한나라당이 인하안을 번복하는 사이

등록금 인하 없는 장학금제도 확대 선에서 2학기 등록금 정책을 잡았다.

공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임은 무엇이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등록금 인하는 현실화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