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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회 - 송전탑, 그 불안한 동거

123회 - 송전탑, 그 불안한 동거

청양군 화성면 용당리.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이 마을엔 345만kv의 송전탑이 세워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주민들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송전탑이 들어선 이후, 암환자가 급증했다는 주장들..

청양군 청양읍 청수리.
1983년 전력소가 들어서며 거미줄 치듯 송전선로로 뒤덮인 마을이 되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철탑만 무려 27개. 주민들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소음과 스파크 때문에 무서워 외출도 못할 지경이란다.
규모가 비슷한 이웃마을과 비교할 때 이곳도 유난히 암환자가 많다.
지금까지 무려 100여명의 주민이 암과 뇌종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들..

국내 최대전력의 송전선로 765만 kv가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는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주민들은 발전소를 마을에 들였을 때만해도
100미터의 철탑이 이렇게 마을의 흉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한다.
지금 교로리 주민들은 추가 건설 예정인 동부화력만큼은 어떻게든 막아
고압 송전선로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더 추가해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시점이라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 주장은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부동산 가격을 낮춰도 좀처럼 거래가 되지 않아
심각한 사유재산권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국가기간산업이라는 미명아래,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건설돼왔던 송전탑과 송전선로.

최대 전력 수요지 수도권과 인접해 전력 생산지에서 겪어야 하는 피해를
고스란히 지고 있는 충남의 현실을 취재하며
우리나라 전력정책과 송전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